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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목회칼럼

    십자가와 부활을 생각하며!
    2025-04-03 14:22:51
    옥수중앙교회
    조회수   19

    봄이 되면 우리는 예수님의 십자가와 부활을 진하게 생각하게 된다.

    골고다 언덕 위에 홀로 인류의 죄를 지시고 서신 예수님이 지금 피 묻은 손으로 우리들에게 내미시며 다가오신다.

    사도 바울은 이 십자가와 부활의 예수 그리스도를 만난 후 그의 인생관이 변했다.

    "그러나 무엇이든지 내게 유익하던 것을 내가 그리스도를 위하여 다 해로 여길 뿐더러

    또한 모든 것을 해로 여김은 내 주 그리스도 예수를 아는 지식이 가장 고상하기 때문이라"(빌3:7-8).

    그의 관심은 오직 예수 그리스도의 부활의 권능과 십자가의 고난에 참여하는 일이었다.

    그에게 사고의 혁명이 일어난 것이다.

     

    히브리서 기자는 히브리서 3장 1절에서

    "그러므로 함께 하늘의 부르심을 받은 거룩한 형제들아

    우리가 믿는 도리의 사도이시며 대제사장이신 예수를 깊이 생각하라"고 권면하고 있다.

    한 걸음 더 나아가서 예수를 생각할 뿐 아니라

    히브리서 12장 2절에서는 "믿음의 주요 온전하게 하시는 이인 예수를 바라보자"라고 적극적으로 말하고 있다. 

    우리의 문제는 예수님을 너무 피상적으로 알고 가볍게 생각하며 적당히 바라보는 데 있다.

    수많은 사람들과 인사하고 악수했으나 그 중 한 두 사람과도 깊게 사귀는 사람이 없기 때문에 언제나 고독하다.

    예수를 깊이 생각한다는 의미는 예수 그리스도에게 생각을 고정시키고 묶어두는 것을 의미한다.

    영혼의 닻을 내린 사람처럼 예수를 생각하고 있는 사람에게는 노도 광풍이 무섭지 않다.

     

    한번은 예수께서 물 위로 걷고 계셨다. 베드로가 자신도 물 위로 걷기를 예수님께 요청하였다.

    그 때 주님께서 “베드로야 물 위로 걸으라”고 말씀하셨다.

    베드로는 예수님의 말씀에 의지하고 예수님만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주저 없이 물 위로 뛰어 들었다.

    기적이 일어났다. 베드로가 물 위로 걸어가고 있었기 때문이다.

    여기서 우리는 베드로가 어부였다는 사실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사람이 물 위로 걸을 수 없다는 사실은 베드로처럼 어부가 아니더라도 잘 알 수 있는 상식이다.

    그러나 베드로는 예수를 바라보고 예수를 깊이 생각하고 있었기 때문에 놀라운 초자연적인 기적을 체험할 수 있었다.

    그러나 제정신이 들고 나서 자기의 상식으로 돌아왔을 때 그는 현실로 돌아왔다. 즉 물에 빠져버린 것이다.

     

    오늘날 우리 그리스도인들과 교회는 너무나 현실적이고 세속적인 생각으로 신앙생활하고 있지 않은가 때 그 반성해 본다.

    우리는 너무나 세상을 열심히 바라보고 있다. 세상 사회학 심리학 정치 경제 문화 예술의 노예가 되고 말았다.

    예수님이 아니어도 얼마든지 생각할 수 있는 인간적인 수준에 머물러 있다.

    세상과 비슷한 소리와 행동으로 교회는 만족하고 감격하고 있다.

    예수님의 하나님 나라를 마르크스의 이상 사회로 타락시키고 있다.

    하늘 나라의 참된 축복을 이 땅의 세속적 축복과 동일시 하고 있다.

    양과 수의 개념이 그대로 통하고 물리적 힘과 돈의 힘, 다수의 폭력이 그대로 하나님의 능력을 대신하고 있다.

    사랑보다는 숫자를 세고 있으며 헌금에 관심이 있다. 그러기에 선교와 구제보다는 건물 짓는데 더 예민하다.

    결국 세상처럼 우리도 성공이 중요해졌다.

     

    우리 모두 베드로처럼 예수님을 바라보고 깊이 생각하지 못했기 때문에 결국 물에 빠지게 되었다.

    “우리가 죽게 되었나이다”. 더 이상 우리 힘과 방법으로 어찌 할 수 없게 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다시 한번 고난주간과 부활주간에 우리 주님을 깊이 생각하고 바라보아야 할 시점에 서 있다.

    화려한 곳에서 태어나지 아니하시고 말 구유에 탄생하신 예수님을 더 깊이 생각하자.

    12살 유년 시절 예수님을 생각해 보자.

    빵보다 말씀을, 인간보다 진리를, 다수보다 소수를 선택하신 예수님을 깊이 생각해보자.

     

    그의 주위에는 소외된 자, 병든 자, 귀신들린 자, 천한 사람들이 항상 있었다. 

    그는 사랑하는 제자의 배신의 쓴 잔을 마셔야만 하셨다.

    그리고 제자들마저도 피땀 흘리시며 예수가 기도하실 때에 여전히 졸고 있었다.

    그럼에도 예수님은 그들을 끝까지 사랑했고 그들을 위해서 생명을 바쳤다.

    십자가 앞에서 피땀 흘려 그들을 위해 용서의 기도를 하셨다.  

    예수님은 생각할수록 끝이 없고, 바라볼수록 한이 없으신 분이시다.

    예수로 눈을 뜨고 예수로 눈을 감는 인생을 살도록 하자. 예수님은 우리 인생의 주인이시다.

    예수님만 찬양하고 예수님만 경배하고 예수님만 전하자. 예수님에게 미치고 우리 생애 전체를 드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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